2012년 익산 스포츠계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했다. 4년에 한번 열리는 스포츠 축제 런던올림픽에서 익산시청 소속 김지연 선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직장 경기부도 각종 대회에서 알토란같은 결실을 일궈 냈다.

또,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와 전국여성체육대회를 비롯해 19개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하며 익산시는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졌고 지역 경제도 덩달아 활기를 되찾았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시민을 웃게 했고 감동에 젖게 했던 2012 체육계를 테마별로 뒤돌아봤다.

감동

미녀검객 김지연 선수는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여자 펜싱 사상 최초 금메달이라는 대 기록을 수립했다.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던 그녀의 매서운 금찌르기는 올 한해를 통틀어 익산 시정 최고의 뉴스로 꼽히기도 했다.

여풍

한국 여자야구의 새로운 한 획을 그었던 2012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익산 야구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전국 28개 여자야구팀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여자야구대회로서는 첫 스폰서 리그로 진행됐고 참가팀, 대회기간, 경기 수, 시상 규모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여자야구대회 평균 홈런의 두 배인 12개 홈런을 기록하는 등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최강

익산시청 펜싱부는 국제대회 9회, 국내대회 5회 출전하며 1위 12회, 2위 8회, 3위 8회의 수상실적을 거뒀고 국제대회에서도 1위 5회, 2위 2회, 3위 3회의 결실을 거뒀다. 펜싱부 김지연 선수가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 박경두 선수 등 4명이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전국 실업펜싱 최강자에 등극했다.

기록

익산시청 육상부 강나루 선수는 5월 대구에서 열린 2012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63m 80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 기록은 2009년 강나루 선수 자신이 세운 63m 53을 27cm 경신한 것으로 3년 만에 새롭게 여자 해머던지기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질주

익산시청 육상부는 11개 대회에서 1위 13회, 2위 12회, 3위 8회의 성과를 거두며 시민을 열광케 했다. 강나루 선수의 한국신기록을 비롯해 이혜림 선수는 전국실업육상 선수권대회 여자 창던지기에서 1위에 올랐고 육상 기대주인 신소망 선수도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와 전국체육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꿈나무

꿈나무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제93회 전국체전에서 남성고등학교 배구부는 3연속 금메달 획득했고, 익산고등학교 검도부와 전북제일고등학교 핸드볼도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종목들이 고른 선전을 보이며 당초 목표를 뛰어넘어 금9, 은6, 동8개를 달성했다.

비상

익산시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비롯해 보석배 오픈탁구대회, 사랑의 거북이 전국 마라톤대회, 전국 여성체육대회, 전국 무에타이선수권대회, 익산 보석마라톤대회 등 13개 종목 19개 전국 규모 대회를 개최하며 관람객 29,000여 명, 63억여 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거두었다. 이로써 익산시는 익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의 활약과 함께 스포츠 도시로서 급부상하는 한 해를 보냈다.

새출발

2013년 익산시는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엘리트체육이 꽃피는 ‘선진형 스포츠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학교 및 실업팀 선수들의 훈련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학교체육시설과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익산 야구장 시설 보강과 함께 리틀야구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마동 테니스공원을 조성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며, 가족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동네체육시설인 야구장 1면, 농구장 2면, 족구장 2면 등을 2014년까지 확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