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의장 김대오)는 오늘(21일) 오전 10시에 2013년 첫 제167회 임시회 개회식을 갖고 오는 2월 1일까지 12일간의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김대중 시의원(오산, 모현, 송학)은 익산의 CCTV가 야간에 일어나는 강력범죄를 예방 차원이 아닌 사후조치용이 되고 있는 녹화시스템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새해 업무가 시작되던 지난 2일(수)에 현장 방문했던 모현동 소재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개선 방안에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몇 가지 말하고자 한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잘 아시다시피 우리시 CCTV(Closed Circuit Television, 폐쇄회로 텔레비전) 통합관제센터는 방범, 교통정보수집, 주차관리, 불법 주ㆍ정차, 재난ㆍ재해예방 시설물 관리를 목적으로 총사업비 26억7백만 원(국비 13억350만 원, 시비 13억350만 원)을 투입해 391대의 CCTV가 설치된 시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지난 2012년 말 기준, 절도 등 5건, 강도 1건, 공직선거법 위반 1건, 성폭력범 1건, 교통사고 야기도주 42건, 신호위반 및 일반교통사고 26건 등 총 76건의 방범 및 사건 해결에도 일익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모현동 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했을 때 경찰관 1명, 우리시 소속 청원경찰 2명(1명씩 24시간 교대근무), 무기계약직 직원 2명 등 총 4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근무 후 야간 및 토ㆍ일요일에는 청원경찰 1명이 상황유지만 관리하는 상태"라며 "대부분 아동 및 부녀자 등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각종 강력범죄가 주간 보다는 야간에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우리시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시스템은 야간에는 녹화시스템으로 이뤄져 사전예방보다는 사후조치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여성친화 감성도시를 만들기 위한 익산시의 비전에도 맞지 않는 행정"이라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의 CCTV 설치 및 운영규정(2011. 6월) 제 5조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CCTV 및 통합관제센터의 설치ㆍ운영 및 영상정보의 효율적 관리 등을 위해 반드시 전담부서를 지정한 후 설치 운영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 규정 제 20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통합관제센터를 지방자치단체의 소속으로 하며, 통합관제센터 내에 설치된 각종 CCTV 장비 등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업무의 범위를 조정하고 특히 통합관제센터를 365일 24시간 운영해야 하며, 비상시 신속한 합동 대응을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갖추도록 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인근 전주시(CCTV 360대), 군산시(CCTV 659대)의 경우 본 시설물을 위탁관리로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근 시와 비교했다.

김대중 의원은 "시장님께서는 26억7백만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 우리시 CCTV 통합관제센터 시설에 대해 경찰관서 등과 협의해 인력확보 방안을 조속히 마련, CCTV 통합관제시설은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체계로 전환해 각종 범죄 및 청소년 탈선예방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파수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