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도서관 1월 넷째 주 추천도서는 정은숙 작가의 청소년소설집 ‘정범기 추락 사건’이다.

연작소설 형식의 단편 다섯 편을 엮은 소설집은 각기 다른 성장통을 겪으며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의 일상과 고민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여러 편의 소설을 통해 표면적으로 잔잔해 보이는 아이들의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문제를 드러내며, 아이들이 이러한 장애물들을 건강하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우리가 흔히 ‘날라리’, ‘범생이’ 등으로 규정지어왔던 아이들의 감춰진 사정과 뜻밖의 면모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또, 이들의 숨겨진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유머 또한 인상적이다.

익산시립도서관 이혜선 주무관은 “책을 통해 개성 넘치는 다섯 작품이 전하는 재미와 감동을 만나보기를 권한다”며 이금이의 ‘사료를 드립니다’와 최양선의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를 함께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