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에 준공 예정으로 있는 익산 삼기낭산일반산업단지(이하 일반산단) 공사에서 S조경이 약 50억 원대의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있어 전북경찰청과 익산경찰서가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삼기ㆍ낭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지난해 7월에 사무관으로 승진하자마자 C모씨가 퇴직 6여 년을 남겨두고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부인이 운영했던 S조경 특혜 의혹이 일어 수사가 시작됐고 행안부는 명예퇴직을 반려했고 현재 다른 부서로 전보된 상태다.

현재 일반산단를 조성하고 있는 S건설이 하도급 과정에서 54억 원의 조경공사를 시청 직원 부인이 운영하는 S조경과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S조경은 익산시가 발주한 크고 작은 공원의 조경공사와 가로수공사를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점을 확인한 익산경찰은 원도급사인 S건설에 누군가가 압력을 가했거나 또는 금품이 오갔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한편 토목분야 하도급으로 선정된 H건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H건설 K모 대표가 S조경을 추천한 배경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H건설 K모 대표의 딸인 K모씨가 가로등 및 신호등 전기공사를 하는 D업체 대표로 있어 이 또한 의혹이 제기됐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본금 3억5천만 원의 회사지만 일반산단 조성사업 30억 원대로 수주했다.

모 언론에서 H건설 K모 대표가 딸이 운영하는 전기회사가 있다는 것을 시인했고 실질적으로는 자신이 공사하기 위해 딸이 대표로 있는 회사를 계약했다고 말해 이 또한 건설업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경업체의 '금융계좌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금융계좌 추적에 나선 상태로 수사를 확대할 지는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진 혐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