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癸巳年) 새해를 맞아 오늘 제167회 익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저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대오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산, 모현, 송학동 지역구 출신 최종오 부의장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모현도서관 3층 자유열람실 로비 가림막 기능보강사업과 도서관 주변 교통시설물 설치와 관련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모현시립도서관은 부지면적 9,963㎡(3,014평)에 총사업비 1백2십7억9천5백만원을 투입하여 건축연면적 7,492㎡(2,266평)의 지하1층, 지상 3층 건물로 민간투자사업인 BTL사업으로 지난 2009년 9월에 착공하여 2011년 4월에 준공되어 서부지역 상아탑으로의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 박물관, 호텔, 등 대형 건물내부는 대부분 중앙 홀을 탁 트이게 하여 일조량 확보 및 답답함을 없애고 미관상 좋게 하면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시설하는 추세입니다만, 시설 특성상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해야 하는 도서관은 미관보다는 실용성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모현도서관은 1일 평균 2,150여명의 학생들이 자유열람실 및 자료열람실을 이용하고, 각종 교육이나 자기개발을 위한 열린시민교양강좌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90여 명, 총 2,240여 명이 매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용객들의 걸음걸이 말 한마디가 큰 소음으로 변해 항상 웅웅하는 소리가 납니다. 이 소리가 입구로비를 통해 3층 자유열람실 로비까지 올라와 학교공부, 자격증공부 및 취직공부 등으로 민감한 수험생들이 집중할 수 없어 열람실을 들랑날랑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항상 정숙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도서관이 오히려 면학 분위기를 해칠 수 있습니다.

또한 공부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 대부분 학생들이 추운날씨로 인해 휴식장소가 아닌 로비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다 보니 1.2m 높이의 가림막 위로 고개를 내밀면서 아래층을 내려다보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자칫 실수로 인해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님께서는 도서관의 소음 차단 및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하여 3층 자유열람실 로비에 가림막을 완전 차단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음은 모현도서관 앞 교통시설 설치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서관에서 집에 돌아 갈 때 비가오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용객들은 버스 정류장이 없어 불편이 많습니다. 또한 자가용을 이용한 이용객들은 주차장에서 나올 때 반사경이 없어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2013년 1월 15일자 KCN 뉴스모니터를 보면 '익산시 예산 주민 손으로' 큰 타이틀 속에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과정에 참여, 즉 주민들이 마을의 사업을 발굴하고 시가 예산을 편성해주는 시민참여 예산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인터뷰를 하면서까지 홍보를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현행 통ㆍ리ㆍ반장을 중심으로 한 예산 참여제는 진정한 시민참여로 보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지적이 됐습니다.

모현동주민센터의 주민참여 예산 사업내역으로 선정된 예산안을 살펴 보면 교통시설인 유개승강장 설치가 7개소에 7천만 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유개승강장 설치 지역인 7개소가 주민참여 예산안 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통․리․반장 지역으로 선정돼 있고 정작 절실히 필요한 도서관 앞 유개승강장 설치는 배제되어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나눠먹기식 사업 선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지적된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고 당초 좋은 취지의 시민참여 예산제를 퇴색케 하는 것입니다.

건전한 시민의식 향상과, 인재를 양성한다면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나오는 학생 및 이용객들을 위하여 편의시설을 설치해 주어야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시장님께서는 모현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 및 이용객을 위하여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강장 및 반사경을 설치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