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동, 영등1동 지역구 박종열 익산시의원(사 선거구)이 ‘익산시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 설치 사업’인 소각장 설치를 결사 반대한다는 푯말을 들고 1위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시작했으니 1주일 넘게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오전 7시 30분부터 주현동 우체국 앞과 오후 5시 30분부터 고래등오거리에서 하루 2차례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박종열 시의원은 "“동산동은 하수종말처리장을 비롯 쓰레기야적장, 음식물처리장, 국가산단 폐수처리장 등이 있는 곳으로 혐오시설이 4곳이나 있다”며 “여름이면 주민들은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할 정도로 악취에 시달리고 있는 이곳에 또 하수슬러지 소각장을 설치한다고 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길거리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은 말만 자원화시설일 뿐이지 사실상 소각장"이라며 “군산의 경우 슬러지를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올해 말 쯤에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익산시는 단순히 소각만 계획하고 있고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현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익산시 담당자는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의원은 "소각을 하게 될 경우에는 검증되지 않은 각 종 유해물질이 공기층으로 퍼져 인체에 해를 끼칠 것”이라면서 "익산시가 수지타산 이유로 소각장으로 할 경우 비용은 조금은 절감할 수 있겠으나 각 종 환경 오염으로 생기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경제적 손실이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익산시는 이러한 소각장 건설에 대해 주민간담회 조차도 하지 않아 이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다른 타 시군처럼 대체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하수슬러지 처리방식에 대한 연구가 곧 나올 것으로 보여 이 또한 지켜보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단순히 소각만 하는 익산시의 사업은 결사 반대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익산시는 금강동 1091-10번지 일대에 4천㎡의 규모로 198억 원을 들여 턴키방식(일괄수주)으로 업체를 선정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