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악취해결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악취 시민대책위‘) 피해지역 순회 전원회의가 지난달 28일 동산동 삼호아파트 대표자회의실에서 열렸다.

‘악취 시민대책위’는 매월 1회 소속단체, 회원이 모두 모이는 전원회의를 진행하는데 그 장소는 피해지역을 순회하면서 회의를 가지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장소로 2월 전원회의는 수년간 심각한 악취피해를 보고 있으며, 최근에는 익산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설치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동산동에서 회의를 갖고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를 통해 ‘악취 시민대책위’는 3월 중하순에 ‘제2차 익산 악취문제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차 시민토론회에는 익산시, 전라북도, 공단 사업장, 돼지축사 관계자 등 관련당사자들의 입장과 대책을 들어보고 토론을 벌여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악취 시민대책위’ 활동을 알리고 시민들과 소통을 위해 정기적으로 소식지를 제작, 배포하기로 했으며 명함 등의 홍보물도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티커 제작, 아파트 베란다 현수막 걸기 등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시민행동사업도 계속 발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어 최근 동산동 설치계획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과 관련하여 동산동 주민들의 입장을 청취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익산시의회 박종렬 의원도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하수슬러지 처리방식, 추진의 문제점, 주민 피해 등과 관련하여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악취 시민대책위’는 시민들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 및 공감대 형성, 소통문제, 법적절차 등과 관련하여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하였으며 한편으로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과 관련한 전국 타도시의 운영실태와 관련하여 조사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악취 시민대책위’ 상임대표단은 지난 2월 20일(수) 익산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영훈 상임대표(좋은정치시민넷 대표), 안현석 상임대표(민주노총익산시지부 의장), 전유정 공동대표(평화동), 박해영 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를 대신해 이은숙 간사, 임형택 집행위원장(좋은정치시민넷 사무처장)이 참석을 했고 익산시에서는 하윤 환경녹지국장과 옥용호 환생위생과 과장, 이번에 신설된 악취담당계 최기환 계장과 직원 등이 참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악취 원인별 대책, 익산시 금강동, 팔봉동 야적쓰레기 소각문제, 동산동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에 대한 문제 등과 관련한 의견교환을 했으며 3월 중하순 2차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기로 약속하고 차후 안산, 인천 등 선진지 답사 진행 시 ‘악취 시민대책위’도 공동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22일(금)에 익산시의회 손문선 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손문선 의원이 입법예고한 ‘익산시 악취저감 및 악취방지시설 설치, 개선 보조금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악취 시민대책위’ 의견서를 전달하고 의견교환을 했으며 악취방지법 기준강화 필요성과 폐기물관리법 거리제한규정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이영훈 상임대표는 “악취 문제는 수년간 피해를 주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이며 피해 지역도 넓은 문제인 만큼 계획의 수립에 시민의견 반영, 결과의 투명한 공개 등 시민들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악취 시민대책위는 실질적인 민관협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편 또 한 축으로는 자발적 시민행동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은 “익산시가 요근래 진행하고 있는 환경투어, 동별 주민설명회가 통장 등 동원된 시민들을 대상으로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자화자찬에 불과한 측면이 짙다”고 지적한 뒤, “이후에는 익산시의 일방적 행정, 자화자찬이 되지 않도록 민관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다음 3월 지역순회 전원회의 모현동 또는 부송동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

‘악취 시민대책위’ 자세한 활동내용은 다음카페 http://cafe.daum.net/iksanstink 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참가하고자 하는 단체나 개인은 다음카페 임형택 집행위원장 (063)833-2014 또는 010-6610-0799로 연락하면 된다.

현재 ‘익산 악취해결 시민대책위원회’에는 좋은정치시민넷, 민주노총 익산시지부,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iCOOP솜리생협, 교육문화중심 ‘아이행복’, 익산성폭력상담소, 익산시농민회, 익산여성의전화, 익산의미래를생각하는시민연대, 익산참여자치연대, 익산환경운동연합 , 전교조 중등지회, 희망연대 10개 단체), 낭산면 오동정마을 반대투쟁위원회, 부송동 제일5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부송동 환경지킴이, 영등동 제일3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 총 16개 단체와 2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