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황기석)는 포항과 울산에서 대형 산불로 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건조한 날씨 속 강풍주의보 발령으로 도내 산ㆍ들불 화재가 급증함에 따라 산불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올 한해 익산에서 발생한 임야 및 산ㆍ들불 화재 83건(3월 12일 기준) 중 62%에 달하는 52건이 3월 들어 발생했으며, 52건 중 논ㆍ밭두렁 화재가 36건(69%), 기타 야산화재 등이 16건(31%)이다.

이는 지난 해와 같은 기간(2/1 ~ 3/6) 발생건수 대비 3.4배 증가한 수치로 영농준비에 따른 잡풀, 농산폐기물 소각이 본격화되는 이달 말 산불화재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서는 산불화재 경계태세 도입에 따라 산불 인근지역에 대한 민가 인명피해 방지를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피해 예상지역 및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할 전망이며, 이재민 발생 시 관리부서와 협의를 통해 국민불편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3월, 입산객의 화기취급 금지와 논ㆍ밭 소각 등 화재오인 행위를 할 경우 119 또는 미리 관할 소방서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