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장(총경 조용식)은 강도상해 피의자 김아무개(28세)씨를 검거한 이아무개씨(64세)에게 감사장과 함께 신고 포상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피의자 김씨는 금품을 훔치기 위해 지난 19일(화) 오전 9시 30분 경, 혼자 살고 있는 A씨(67세ㆍ여)의 집 안방에 침입했다. 하지만 집주인인 A씨는 인기척을 듣고 방에서 나오자, 김씨는 A씨의 목을 졸라 넘어뜨리고 손가락과 귀를 깨물고는 달아났다.

이때 A씨는 "살려달라"고 외쳤고, 주변을 지나던 이씨는 강도임을 직감하고 약 10여 미터를 쫓아가 격투 끝에 업어치기로 붙잡았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한 학생으로부터 운동화끈을 받아 묶은 뒤 경찰에 인계했다.

조용식 서장은 이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한 뒤, "강도범을 검거한 이씨의 행위는 의로운 시민상 감이다”면서 ”위험 속에서도 시대에 많은 시민들에게 귀감이 되며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말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피의자 김씨는 강도죄로 1년 6월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 6일에 출소했는데 강도와 절도 등 전과 12범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 조용식 익산경찰서(오른쪽)이 강도를 검거한 이모씨(왼쪽)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