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자생약초라 여겼던 가시엉겅퀴를 새로운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자 2년째 시험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엉겅퀴는 피를 맑게 하고 소염 및 지혈작용이 있어 민간에서 많이 이용했던 식물이다. 이 같은 유용한 식물인 엉겅퀴를 민ㆍ관이 공동연구에 나섰다.

농기원은 고품질 식품원료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체계를 정립하고, 수향자연식생활문화원에서는 김치, 묵나물 고추장, 효소음료 등 우리 전통음식을 개발에 참여한다. 또, 임실생약영농조합법인은 발효엑기스, 환, 액상차 등 상품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기원은 가시엉겅퀴 재배기술 정립, 대중화 홍보에 힘써 적정 재식거리 및 수확시기 등의 재배체계 확립과 더불어 고품질 식품원료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재배 농가에 새로운 기술을 보급했다.

가시엉겅퀴에 대한 민ㆍ관 공동연구는 표준화된 재배기술 체계의 정립과 건강식 및 전통음식 개발,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 등 농식품산업 기반 구축 및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엉겅퀴의 효능

1. 엉겅퀴에는 타라카스테린, 아세테이트, 스티그마스케롤, 알파 또는 베타 아말린 등이 들어 있어 피를 맑게 하며 지혈, 소염작용을 한다. 또, 간질환 치료에 효능을 보이는 엉겅퀴의 성분은 씨에서 추출된 실리마린(silymarin)인데, 이 성분은 간세포의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간세포를 독성의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탁월하고, 어혈을 풀어주고 정력을 보강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 가시엉겅퀴는 독은 없으며 맛은 달고, 이뇨, 해독, 소염작용이 있으며, 열이 혈액의 정상 순환을 방해하지 않도록 다스린다. 지혈작용이 있어 토혈, 코피, 잇몸출혈, 대변출혈, 소변출혈, 자궁출혈 등에 응용된다.

또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굳어 버려 통증과 응어리를 일으킬 때 혈액이 원활히 순환 될 수 있도록 돕고, 쌓인 응어리를 깨끗이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타박상이나 부스럼, 종기 등을 비롯한 악성종양에도 효과가 아주 좋다.

3. 이 밖에도 폐렴과 폐농양에 좋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어 고혈압에 응용되며, 속칭 냉증이라 일컬어지는 각종 대하증도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