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전년도에 품종보호 출원된 ‘흑향찰 1호’는 금년에 종자를 증식해 2014년에 흑미 재배단지에 자율채종포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과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1인당 연간 양곡소비량이 69.8㎏(통계청, 2012)로 감소한 반면 최근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쌀에 있어서도 현미를 비롯하여 유색미와 같은 특수미의 섭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이미 거대배아미, 저알러지미, 향미, 흑미, 적미 등 다양한 특수미가 개발돼 있으며 이들 각각의 이용성에 대해서도 연구가 병행되고 있다.

또한 인도에서 생산되는 바스마티 쌀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고 중국에서는 향미인 도화향 쌀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향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특수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현재 육성된 특수미 품종들은 병해충에 약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벼 흰잎마름병의 경우 벼 수량을 약30%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청보리 후작 등 이모작지에 적합한 조생종 흑미품종이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흰잎마름병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을 육성해 흑미품종 친환경재배 면적을 확대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