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거주시설인 동그라미(원장 김혜자)가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오늘(14일) 육군부사관학교 내에 있는 원불교 충용교당에서 '아주 특★한 장애인의 날'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삶을 강조하며 50여 명의 이용자들과 후보생들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들이 베풂을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닌 누군가에게 위로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화합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동그라미 이용자들로만 구성된 '윤밴드의 독도는 우리땅'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동그라미 이용자들과 직원이 함께 준비한 댄스공연,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발산하는 후보생들의 '여산 슈퍼스타' 장기자랑 시간이 마련돼 모두가 하나되는 기쁨을 나눴다.

또한 사회적 기업 동그라미플러스(대표 구형선) 협찬으로 육포를 지원했고 미즈베베 산부인과(원장 이희섭, 정병규, 김재현), (재)원요양병원(원장 이정선)에서 일회용밴드, 금마농협(조합장 임형순)에서 마련한 음료수, 부송신협에서 후원한 간식을 선물로 제공했다.

김혜자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은혜를 함께 나누는 진정한 평등사회를 이뤄 나가는데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화합, 동행, 나눔의 의미를 전달하는 감동과 환희의 장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