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월) 익산경찰은 삼기일반산단 조성공사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조경업체와 전·현직 대표이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산단 조성사업 조경공사를 수주한 익산시청 사무관 A씨의 아내가 운영하는 S조경업체와 A씨 아내 등 전·현직 대표이사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과 아울러 산단 조성사업을 담당했던 익산시 경영개발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 받아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산경찰은 익산시청 간부 A씨의 아내가 대표로 있는 S조경업체로 익산시 삼기, 낭산면에 조성중인 일반 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52억여 원 규모의 조경공사를 수의 계약 형태로 따내 특혜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나섰다.

이러한 의혹이 불거지자 A씨는 정년 5년을 남겨두고 있던 지난해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행정안전부로부터 '불가' 통보를 받았는데 이는 경찰이 각종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있어 내사를 하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월 12일, 익산경찰은 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조경공사를 수주한 S조경에 대한 계좌 추적을 벌인 결과, 횡령으로 의심되는 십억여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정확을 포착한 바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한 추가적 압수수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경업체의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으며 계약 과정에서 적절한 절차를 거쳤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