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도서관 4월 마지막 주 추천도서는 한국 만화계의 대표 스토리텔러 윤태호의 신작 만화 ‘미생(未生)’이다.

‘미생’은 한국기원 연구생이었던 청년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하고 종합상사의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뒤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직장생활의 다사다난함, 처세술 등을 바둑과 절묘하게 결합시켜 감동적이고 흡입력 있는 하나의 스토리로 완성한 능력이 돋보인다.

작가는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현대인의 직장생활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월급과 승진만이 아닌 직장생활 자체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만화를 시작하게 됐다며, 책 제목처럼 아직 부족한 삶일지라도 한 수 한 수 돌을 놓으며 최선을 다해 성장해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익산시립도서관 이혜선 주무관은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인이라면 책을 통해 나 자신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스스로의 삶에 파이팅을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윤태호 작가의 전작 만화 ‘이끼’를 함께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