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인들은 밤하늘에 별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희망과 꿈을 품었을까?

지난 3일(금)과 4일(토), 익산시 왕궁리유적지와 왕궁리유적전시관 일대에서는 천년 전 백제인이 보던 별밤을 체험하기 위한 뜻 깊은 야영활동이 이뤄졌다.

천년별밤캠프는 2012년 희망연대에서 주관한 ‘시민창조스쿨’에 ‘천년 전 별밤과 천년 후 별밤의 만남’이란 제목으로 시민들이 함께 의견을 모으고 구체화해 4차례의 시범활동을 진행한 바 있고, 올해에는 길청소년활동연구소와 온새미로창의체험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지속적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날 30여 명의 참가자들은 별밤 체험활동을 통해 자기성찰의 시간과 천년 후 만물이 복될 수 있도록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또, 이번 캠프는 서동요와 무왕의 성장기를 토대로 한 무왕리더십 따라잡기 활동인 왕궁올림픽과 천년 과거를 거슬러 올라갔다가 다시 현재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퍼포먼스인 별빛축제와 별빛 퍼레이드, 천년별빛 다짐 등의 활동이 이뤄졌다.

특히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대인관계역량,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 갈등조절 역량, 성취동기 역량, 리더쉽 역량, 자기주도적 역량, 문화감성적 역량과 사회적 책임의식 등을 체험하고 강화할 수 있는 구성이 돋보였다.

천년별밤캠프를 총괄하는 길청소년활동연구소의 이광현 소장은 “그동안 익산의 문화재와 유적지를 보는 활동에서 만족하였다면 천년별밤캠프는 그 안에 담겨서 체험하며 알리고 함께 공존하며 사랑하는 활동”이라고 캠프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생생한 백제왕궁 천년별밤캠프(이하 천년별밤캠프)는 문화재청에서 후원하고 익산시가 주최, 길청소년활동연구소와 온새미로창의체험지원센터에서 주관하여 익산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 총 8회 진행되는 활동이다.

하지만 이미 예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공식일정 이외에 비공식적인 일정은 관련 부서와 협의 하에 희망청소년 또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운영 계획 중이다.

특히 서동축제가 열리는 10일과 11일은 22개국에서 외국인 약30여 명과 함께 백제왕궁에서 천년의 희망을 품는 하룻밤을 보내는 시간이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활동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