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민주당이 자화자찬하는 현수막을 가로수에 묶어 홍보하고 있는 것을 두고 많은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시내 곳곳마다 현수막을 걸어 '납품단가 후려치기 근절! 민주당이 해냈습니다', '일감 몰아주기 근절!! 민주당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내 걸었다.

이를 두고 한 시민은 본 지에 제보하면서 "일반인들은 현수막을 하나 걸기 위해 시에 신고하고 정상적인 게시대에만 걸 수 밖에 없는데 민주당은 곳곳에 그것도 나무에 현수막을 걸고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고래등오거리에 설치돼 있는 민주당 현수막. 어린 나무에 걸려 있음을 알 수 있다.

확인하러 나선 본 기자는 시내 곳곳에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더구나 나무에 끈을 묶어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 자체가 불법임에도 버젓하게 걸려 있었다.

또한 한 자동차 영업장에서도 서동축제를 알린다는 명목 하에 크고 작은 나무에 걸어 놓기도 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그 영업장을 홍보하는 내용이 자세하게 적혀 있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순수성이 훼손됐다는 것이다.

요즘같은 봄철에 나무에 묶어 놓는 것은 상식 이하의 무지함에서 나온 것으로 홍보도 중요하지만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할 정치권 등이 이를 외면하는 것은 시민 위에 군림하는 태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