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생산직사원 정년 60세가 세간의 화두이다. 오는 2016년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기업이 정년연장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 지난 2월 수료생인 익산폴리텍 출신 박경환(35세)씨가 서울대학교 기계학부 공작기계공무직에 취업했다.

그는 4년제 대학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건설회사의 공무와 시공부서에서 근무하는 등 직장을 옮겨 생활하던 중 자신의 적성이 아님을 깨닫고 대학을 졸업한 지 10년이 지난 지난해에 컴퓨터응용기계과 1년 과정에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지 10년이 지났고 직장 경험도 많이 있지만 본인의 학력이나 과거경력에 연연하거나 자존심을 세우지 않고 오로지 기술습득에 전력을 쏟은 결과, 산업기사와 기능사 자격증을 각각 2개씩 취득했다.

요즘 고학력 청년층들이 현장에서 직접 기계를 만지고 다루는 생산분야나 제조업분야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진로를 변경해 우직하게 자신의 새로운 분야의 직업전환을 위해 기술연마에 최선을 다해 정년이 보장되고 안정된 직업에 취업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박경환씨는 “후배들도 개인적인 학력이나 과거 경력에 연연하지 말고 어려운 취업환경이지만 절대 실망하거나 의욕을 잃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면 본인이 원하는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며 "후배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의 한사람으로써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