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좋은정치시민넷(이하 시민넷)은 지난 5일(수) 성명서를 통해 "탐욕과 무관심이 부른 예수보육원 사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익산시는 보육시설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넷은 "사회복지사 자격을 빌리고 보육교사를 거짓으로 올려 보육 아동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생계급여와 장애수당을 횡령하고, 치료해야 할 장애아동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예수보육원 목사가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그 아내와 두딸 그 교회 장로까지 불구속 입건됐다는 보도가 방송과 지면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 그것도 장애아동을 포함한 29명의 아이들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아 생활하면서 딸의 유학비용까지 댔다는 사실도 놀랄 일인데 이들이 구원과 나눔의 상징이어야 할 성직자요, 교회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2008년부터 시작된 이들의 몹쓸 짓이 어떻게 한 번도 적발되지 않고 계속됐는 지, 익산시 행정은 무엇을 했고 보육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의 의무를 다했는가"라고 반문한 뒤, "1년에 한 두 차례라도 지도점검을 제대로 했더라면 이런 일이 생겼는가? 익산시도 관리감독의 소홀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에 53개 보육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조치를 취해 더 이상의 불상사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며 "아이들조차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곳에서 어찌 시민이 행복할 수 있겠으며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심정으로 제대로 된 보육행정이 이뤄져야 하고 아이를 이용한 돈벌이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사법당국은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덧붙이는 말>

익산시는 2명의 담당인력이 53개의 보육시설을 모두 점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만 그래도 큰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흔히 고아원이라고 부르는 집단 생활시설은 이리보육원, 시온육아원, 기독삼애원 정도이고 장애아동 집단생활시설은 창혜원(과거 영산원), 예수보육원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지도, 점검에 힘을 기울여야 할 곳은 10군데가 채 되지 않는데도 너무 방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돈만 지원하면 끝나는 우리사회 복지정책의 현실일 수도 있겠군요.

이 마저도 익산 기독삼애원 원장 아들의 성추행 학대로 아이들이 가출하면서 크게 문제가 되었었고, 창혜원은 온갖 횡령과 비리로 인해 관선이사가 파견되고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는 등 유독 아이들과 장애아의 생활시설에서 끊임없이 온갖 비리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불쌍한 아이들을 상태로 말이지요.

익산은 다른 도시에 비해 사회복지시설이 많고 예산도 많이 쓰여 다른데 쓸 예산이 적다고 불평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익산시가 그만큼 사회복지가 잘 되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하는 내용입니다. 그만큼 더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