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검경일보(자료사진)

지난 3일, 가출 청소년들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익산 구시장파 조직폭력배와 추종자 등 7명을 익산경찰이 붙잡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5명을 구속하고 고교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한 가운데 익산시가 술렁이고 있다.

익산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인한 결과, 약 750여 명의 성매수자들을 확인했고 익산지역에서만 약 400여 명의 성인 남성이 이들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어떠한 사람들이 이들 청소년들과 성관계를 맺었는지는 아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익산지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익산경찰이 지난 3일 가출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강요, 7500여 만원을 뜯어낸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송모(20)씨 등 '익산 구시장파' 조직폭력배와 추종자 5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도운 김모(18)군 등 고교생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익산 구시장파 조직폭력배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익산과 대전 등의 모텔에 가출 청소년 A(18)양 등 2명을 감금,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으며 A양 등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자들을 상대로 한 차례에 10만원을 받고 성매매해 7510만 원을 받았으나 모두 조폭들에게 뺏겼다.

또한 A양 등은 매일 3∼5차례 성매매를 강요당했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조폭들에게 구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폭 가운데 2명은 A양 등이 도망칠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번갈아 성폭행했으며 피의자 중 한 명은 모 대학 경찰행정학과 재학생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