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나유인)는 학교폭력 예방 및 청소년 선도를 위한 '청소년 생명사랑 힐링 프로그램'을 지난 14일과 15일 1박 2일 동안 실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선도프로그램은 중학생 30명을 선발해 1일차에는 익산경찰서 회의실에서 인성교육과 자살예방 교육과 청소년들에게 생명사랑과 존중의 정신을 함양하고 나아가 친구들간에 사랑과 관심의 중요성을 교육했다.

2일차에는 장례박물관을 견학해 영정사진 촬영, 부모님께 편지쓰기, 유서작성, 입관체험 등 가상 죽음을 경험함으로써 자신 및 타인의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도 프로그램에 참석한 청소년 강모군은 “처음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직접 유서를 쓰고 관 속에 들어가는 경험을 해 보니 부모님이 떠오르면서 자꾸 눈물이 났다"며 "소중한 것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됐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익산시자살예방시민연대 서선희 지부장은 “가상죽음, 입관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 및 타인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가족, 친구, 이웃에 대한 고마움, 미안함, 소중함을 체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