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환경오염 행위를 근절하고 ‘악취와 오염 없는 깨끗하고 쾌적한 클린도시 익산’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정책을 제시하는 시민환경단체가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계자는 "이달 말 출범하는 (가칭)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범 익산시민 총연대(대표자 미정)는 학계, 종교계, 법조계, 정계, 의사, 약사, 여ㆍ야 정당인 등 각계각층의 지도자급 인사 1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익산시 환경오염 행위를 근절하고 시민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연중 ‘환경오염행위의 근절’을 하고자 현장 전문가 외에도 환경 분야의 상징적인 분들을 모시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고 창립취지문에 대해 말했다.

앞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익산시 초 매머드급(Second mammoth) 시민환경단체는 지속적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중점적으로 ‘환경 지킴이’를 통해 감시하고, 익산시 환경정책과 재난위험정책 등 전반에 걸쳐 시정과 시민을 위한 진정한 생명을 보호하는 정책을 제시,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창립취지원문이다.

21세기, 2013년 익산시의 총체적인 환경오염은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제1, 2 산단에서 분출되는 심각한 악취, 독성화학물질, 폐수 등은 원인조차 모른 채 갈수록 그 피해가 심해져 시민들은 크게 고통 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불산 유출 사고에서 보듯이 수백 개 화학공장이 취급하는 불산, 염소, 질산 등 유독 독성물질이 영등동, 팔봉동 도심 복판에서 하루 수십만 톤이 사용되고 있다. 만일 수원이나 구미의 불산 사고처럼 사고가 날 경우 반경 4km안의 약 20만 익산시민은 생명의 위협을 크게 받게 될 것이다.

덧붙여 익산 2공단의 LNG 액화천연가스 G/S저장소 부근에는 대형 인화물질로 둘러싸여 시한폭탄처럼 익산시민의 생명을 옥죄이고 있는 실정이다.

어디 그뿐이랴, 십수 년 전부터 익산시 전역에 걸쳐 전방위로 번진 극심한 악취는 익산시의 가장 큰 현안으로써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는 공적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농촌지역까지도 폐석 산의 폐기물과 오염된 지하수로 토양과 물이 썩어가는 절망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인구 20만이 밀집된 부송동 쓰레기 소각로는 분리수거가 안 된 매립용 압축쓰레기 수만 톤을 시민동의도 없이 소각을 강행하고 있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시민의 환경권과 건강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지난 5년간 소각로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환경영향조사와 시민들의 건강역학조사 한번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은 심각하고 중대한 시민생명과 환경에 반하는 문제로써 즉각적인 정밀조사가 이뤄져야함을 익산시에 강력히 요구하며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이러한 심각한 위기상황인 익산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뭉쳐 분연히 일어섰다.

여기 뜻을 같이하는 각계각층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그 시대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범 익산 시민 총 연대)를 결성키로 하였다. 익산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살리기 위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각오를 32만 익산시민들과 더불어 내외에 엄숙히 천명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