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내일(2일)부터 서해북부해상에서 새롭게 형성돼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며 "전국이 흐리고 새벽에 중부서해안을 시작으로 낮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것이지만 남부 일부지역은 오후에 일시 소강상태에 드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공급되는 따뜻한 수증기와 상층의 찬 공기가 만나 장마전선상에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중부지방은 내일(2일) 아침부터 모레(3일) 낮, 남부지방은 모레(3일)부터 글피(4일) 사이에,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장마전선의 이동속도가 일정하지 않고 강수대의 남북 폭이 좁아 인근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지역적인 차이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전라북도에는 최고 120mm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누그러지겠으나, 지역별로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드는 때에는 낮 기온이 올라 약간 더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익산시는 내일(2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내주 8일(월)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1주일 내내 그쳤다가 내리는 것을 반복할 것으로 보여 장마 대비를 철저하게 해 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