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다문화가족과 그 자녀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커플룩’을 만들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행사가 매주 토요일(총 5주)마다 마련된다.

오는 6일(토) 다문화가족 10명은 어양동에 위치한 익산 W미술관(관장 신주연)에서 익산의 명소와 사물 등의 문양을 티셔츠에 새기며 커플룩을 제작한다.

이날 다문화가족들은 지역의 명소 등의 재미난 문양을 다양한 색깔로 티셔츠에 찍으며 가족간에 사랑과 친밀감을 키우는 시간을 가지며, 엄마와 자녀들은 직접 만든 커플룩을 입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도 가질 예정이다.

신주연 관장은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이번 체험은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이 익산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족들은 일상생활에서 손수 만든 커플룩을 입으며 가족간의 사랑을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다문화가정의 제2고향인 익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가족의 유대감을 북돋아 주기 위해 기획됐으며 W미술관과 익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연계해 진행된다. 이 사업은 W미술관에서 전북도와 익산시의 지원을 받은 ‘작은 미술관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매주 토요일 다섯 가정씩 총 5회에 걸쳐 25가정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특히 W미술관에서 티셔츠를 후원하고 미술을 전공한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원광대 미대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재능 나눔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