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문화예술의 거리’주민협의회가 지난 9일(화) 중앙로 신생대반점에서 총회를 열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그간 주민집중검토회의 및 (재)익산문화재단, 익산시와 함께 진행했던 월례회의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안건들을 논의한 것이다. 이는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및 활성화’사업에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논의된 것은 거리 내 주정차문제이다. 평상시는 물론 <아트마켓-활짝>과 같은 행사시에도 쉽게 통제되지 않아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주정차문제에 대해, 행정적 단속을 넘어 주민협의회 차원의 대응을 시작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최양수 신임회장은 “거리 내의 주정차문제는 차도와 인도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일어나고 있어 거리 경관이 훼손되고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행사 진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 거리의 실질적인 주체인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우선 거리 주민들에게 협조를 부탁함과 동시에 거리에 차를 주차하고 익산역을 통해 타 지역을 오가는 차량 소유주들에 대한 주정차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거리 내 환경미화를 위한 쓰레기 줍기의 날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주민주도의 거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일정의 회비를 조성하는 등의 사업비 마련 방안도 논의됐다.

아울러 (재)익산문화재단에서 하반기 사업으로 검토 중인 <주민문화학교>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됐다. 사업비가 마련되고, <주민문화학교>를 통해 주민들이 거리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직접 발굴하게 되면, 실질적인 주민주도의 문화예술의 거리 사업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