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체와 교회가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유)삼학콘크리트(대표 송재현)는 왕궁면 유모 할머니(87세)에게 매달 10만 원씩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겨울에는 후원금과 함께 연탄이나 생필품과 일손이 필요한 경우 자원봉사까지 지원해 줄 것을 약속했다.

돌봐주는 자녀가 없이 쓰러져가는 시골집에서 생활 중이다. 주택의 일부분이 무너지고 화장실도 간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유모 할머니는 “무더위에 병원진료도 받기 힘들었는데 이번 지원으로 병원을 맘 편히 갈 수 있게 생겼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송재현 대표는 “어르신의 맘 아픈 사연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지금은 한분의 어르신밖에 도움을 못 드리지만 매년 후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동 서강교회(목사 김혁중)는 초복을 맞아 지난 13일(토) 삼성동 지역 저소득 독거노인 30여 명에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 목사는 “무더운 여름 저희가 마련한 삼계탕을 드시고 어르신들이 더위를 이기셨으면 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홀몸 어르신과 노약자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강교회는 이외에도 명절과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삼성동주민센터에 쌀을 기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