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정곤)은 무름병에 강한 칼라 신품종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칼라는 전북이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특화 작물로 그동안 무름병에 의해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매년 무름병에 의한 피해가 늘어나면서 전국면적이 2001년 24ha에서 2011년 16ha로 재배면적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 전북이 31%(5ha)를 차지하고 있다. 생육 중에 무름병에 걸리면 약제방제가 안되기 때문에 구근을 심기 전 철저한 구근소독과 토양소독, 심고난 후 환경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농가와 연구기관에서 무름병 방제를 위한 재배법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으나 재배환경이 농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획기적으로 무름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만큼 무름병 억제 환경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병에 강한 품종이 나오길 기대해 왔다.

따라서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2011년부터 무름병에 강한 품종개발을 위해 칼라 유전자원을 꾸준히 수집하고 또 교배육종을 실시하고 있다.

칼라품종육성을 위해 인공수정을 통한 많은 교배 실생묘를 확보했고 새로운 실생묘들이 자라고 있다. 이 묘들은 무름병에 대한 견디는 힘(내성)을 하나하나 분석할 예정이며, 무름병에 강한 개체들은 특성평가를 통해 신품종으로 출원해 나갈 예정이다.

전북농기원 관계자는 "내병성 품종이 개발돼 농가의 소득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고품질 절화를 생산하기 위해 꾸준한 농가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전북 칼라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는데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