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에서는 문화다양성 확산과 문화예술의 소통을 위한 ‘무지개 다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지개 다리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사업으로 12개 주관기관 중 (재)익산문화재단이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총 1억 원의 예산으로 (재)익산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컨소시엄 기관으로는 (재)전주문화재단과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과 함께 진행하며 ’문화예술로 잇는 오색조각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무지개 다리 사업을 주관하는 (재)익산문화재단에서는 이주민의 수요 및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사업 목적과 추진방향에 대한 워크숍과 포럼을 운영하며 지역 관련 단체와의 네트워크를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무지개 다리 사업에서는 3천여만 원을 민간경상보조 사업을 위해 지원하고 운영단체를 모집한 결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익산의 꿈 이룸터의 '공감아카데미’, 꿈초롱 인형극단의 '동화 세상 속 우리는 하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의 '우리들의 이야기 숲을 걷다‘가 선정됐다.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의 ‘우리들의 이야기 숲을 걷다’는 다양한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듯 다양한 나라로부터 이주해 온 이주민들이 화합과 소통을 만들어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문화다양성을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이주민들 각 나라의 전통음악과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며, 음악뿐만 아니라 몸으로 직접 표현할 수 있는 ‘연극’을 통해 이주민들 자신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그들 나라의 설화나 전설을 통해 스토리텔링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동화세상 속 우리는 하나’는 ‘세계는 하나’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세계문화를 공유하며, 이주민 가족의 이주여성들에게 동화를 통해 우리 문화를 익히고 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더불어 자녀교육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동화 구연과 인형극을 지도해 적극적인 사회 활동의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감 아카데미’는 이주민 가정의 핵심구성원인 이주여성들과 선주민(배우자의 시부모)과의 다양한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그들의 시간적 제약, 이동의 불편, 집체교육의 어려움 등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민 내면의 심리상태를 이끌어내는 감성교육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정문화와 이웃과 사회의 선주민들에게도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의 문화에 대한 올바른 수용태세와 마인드 함양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들을 필두로 (재)익산문화재단은 '무지개 다리 사업'의 시동을 본격적으로 걸기 시작했다. 무지개 다리 사업은 이주민과 선주민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만들며, 문화예술적인 접근을 통해 이주민들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마음의 고통 및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치유로서 지역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