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일반 여성농업인도 국민연금보험료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이를 알리기 위해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가 지난 19일 농기센터 강당에서 8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농업인 권익증진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연금보험료 지원제도 소개와 농지와 농산물 출하대금통장을 본인명의로 소유해 농촌에서 자신의 권익을 당당히 찾아 살고 있는 삼기면 오명순(59)씨의 사례발표 자리를 마련해 여성농업인의 경제적 지위향상에 대한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 냈다.

농어촌 지역은 소득이 낮아 국민연금 보험료를 농어촌특별세에서 지원받고 있는데 그동안은 농업 경영주만 지원대상이 돼 일반 여성농업인은 지원받지 못하고 있었다.

올해부터는 여성농업인 남편과 같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농업인 확인서를 받아 인정받으면 농업경영주가 아니어도 소득기준에 따라 월 최대 3만5천500원까지 국민연금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이향미(48 성당면)씨는 “이제 간단한 서류를 통해 농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돼 기쁘다”며 “노후 준비를 위해 내 명의로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5년 단위로 실시되는 농림어업인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여성농업인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16.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는 지난 2009년 여성농업인육성조례를 기반으로 여성농업인들의 의식개선과 권익향상을 위한 실천을 이끌어내고 있다. 농지급여와 상속에 따른 세금절세방법, 농어업용 기자재의 부가가치 환급, 농지임대차 보호법 등 실생활에 알아야할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