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보건소 정신보건센터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내 마음에 행복 채우기’ 힐링캠프를 가졌다.

이번 캠프는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자살사고 및 우울증, 불안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거나 학교생활 부적응을 경험하고 있는 피해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힐링캠프는 1ㆍ2차로 진행된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무주 반디랜드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1차 캠프에서는 음악, 미술치료, 행복감 증진프로그램과 심리극을 진행한다. 2차는 29일~31일까지 익산시보건소에서 사회기술증진과 자존감 향상, 용서하기 프로그램이 하루 4시간씩 진행됐다.

특히 이번 캠프는 정신보건센터 뿐 아니라 익산시교육지원청, 원광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한국임상치유예술학회 등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들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또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청소년기에 경험한 폭력과 따돌림 경험은 우울 및 자살충동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으로 고민하는 청소년이나 부모는 정신보건센터(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를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