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나유인) 강력 3팀은 택시기사에게 금품을 요구하기 위해 식칼로 위협해 약 2주간의 상해를 입히고 도주한 조모씨(32세ㆍ피의자)를 지난 12일(월) 오후 7시경에 검거했다.

피의자인 조모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12시 43분경에 익산시 모현동에 있는 모 아파트 앞 택시 안에서 미리 준비한 식칼을 꺼내 택시기사 이모씨(50대 추정ㆍ피해자)를 위협하며 "움직이지마, 한적한 곳으로 가"라며 말했고, 이모씨는 위협을 느껴 칼을 잡고 뿌리치는 과정에서 오른손 바닥 약 7cm 가량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다.

익산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형사를 비상소집한 뒤, 도주로 방향 주변 수색 및 CCTV를 분석하고 차량 내 블랙박스를 통해 용의자를 확보했다.

그러자 피의자 조모씨는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고자 정보통신망법(음란물 배포ㆍ전과 8범) 위반으로 수배(벌금 400만원)됐다며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하지만 강력 3팀의 한 형사는 블랙박스를 통해 확보된 영상 사진 속의 인물이 조모씨임을 알아보고 범행 사실을 추궁한 결과, 범행사실을 순순히 시인해 경찰서에서 바로 검거했다. 익산경찰은 또 다른 여죄가 있는 지 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