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해 어렵고 힘들게 살면서도 얼굴에는 밝은 미소를 머금고 열띤 경기와 응원을 펼친 장애인들의 잔치인 '2013 추계 전국 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지난 7일(토)과 8일(일) 이틀간 익산시 김동문 배드민턴장에서 펼쳐졌다.

이 대회는 대한 장애인배드민턴협회 주최로 전라북도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익산시‘가 후원해 전국 15개 시ㆍ도 171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전북 장애인배드민턴협회 강철수 회장, 이한수 익산시장, 김대오 익산시의회 의장, 이춘석 국회의원, 소병홍, 손문선, 박종열(이하 시의원), 김주일 주민생활지원국장,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등이 모였다.

환영사에서 강철수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의 무대로 장애는 생각일 뿐이며, 체육은 생활이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장애를 가졌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한수 시장을 대신해 김주일 국장은 “익산시는 종합운동장에 장애인 전용 실내 론볼링장, 실내탁구장 등 장애인 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해 장애인 여러분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체력증진을 위해 적극지원하고 있다”며 “오늘 참가한 여러분 모두 평소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동호인 상호간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는 아름다운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오 익산시의장은 축사에서 “폐지를 주우며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할아버지의 말씀 가운데 ‘나의 초라한 모습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초라하게 생각하는 당신이 더 부끄러운 것’이다”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불편한 몸이지만 배드민턴 선수로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주인공임을 확인하는 날이다”고 격려했다.

장애인 선수들과 가족, 심판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전국 15개 시ㆍ도에서 찾아온 관계자, 그밖에 자원봉사자 등 수많은 대회진행요원들이 자리한 전국 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빛냈다. 지치고 힘든 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과 지역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코트를 누비는 모습에 큰 감동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