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한 노인요양시설의 시설장이 아들 명의로 '개인보장성 연금보험'을 가입하고 불입을 하던 중, 아들이 퇴사했음에도 계속 적립한 사실이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 시설의 장이 종사자들의 퇴직금 적립 목적으로 종사자로 있었던 아들 명의로 개인보장성 연금보험에 가입한 후 적립하다가 아들이 퇴사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적립해 금액 4500여만 원을 부정하게 취득한 것이다.

이는 종사자 퇴직적립금을 종사자 개인 명의의 퇴직연금이 아닌 시설대표나 시설장 또는 지인의 이름으로 연금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전국 조사대상 200개 중 60곳에 달하고 있어 많은 시설에서 부정하게 적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 한 관계자는 "국고지원금의 누수를 방지하고 예산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전국 노인복지시설 200곳을 대상으로 예산 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시설에 행정처분 및 지도 감독과 개선될 수 있도록 익산시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