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중순경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2013 교육부장관배 전국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 참가할 전북대표 6팀 중 익산에서만 3팀이 선발돼 익산 탁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 김제여고 김혜리(왼쪽)와 최수지

지난 5일(토) 익산 이일여고 강당에서 열린 전북대표 선발전에 전북지역 각 시ㆍ도 대표 약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익산 영등동에 위치한 한국탁구아카데미 중앙교육연수원(원장 김승수) 소속 선수들(김제여고 여자부 단체, 신동초 여자부 단체, 황등남초 남자부 단체)이 전북대표로 선발되는 기염을 토해 냈다. 함열고등학교 남자부 단체도 선발돼 익산에서만 3팀이 전북대표가 된 것이다.

전북 각 시ㆍ도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 온 선수들이 5일(토)에 전국대회에 참가할 전북대표 선발전을 치러진 가운데 중앙교육연수원 소속 김제여고 선수들은 단 5개월 동안의 연습으로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돼 놀라기도 했다.

▲ 영등초교 2학년 강어진

특히 중앙교육연수원 소속으로 탁구를 시작한 지 겨우 2개월된 영등초교 강어진(2학년) 양의 신장세도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김승수 원장은 말하고 있다.

김 원장은 "학생들을 훈련시킬 때에는 매우 매섭고 혼내지만 훈련이 끝나면 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학생들이 상처입지 않도록 매우 신경쓰며 가르치고 있다"고 말한다.

훈련할 때에는 호랑이 선생님처럼 호되게 가르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얼굴에서 땀이 흠뻑 젖을 때까지 훈련시키는 모습에서 왜 이들이 전북대표로 선발됐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수능이 끝나고 펼쳐질 11월 중순경 전국대회에서 어떠한 결과를 낼 지 주목되는 가운데 승부에 집착하기보다는 탁구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를 더욱 고대해 본다.

한편 이번 전국대회는 초ㆍ중ㆍ고 남녀 단체전 총 6개 팀이 경기에 임하게 된다.

한국탁구아카데미 중앙교육연수원 소속 선수 명단

김제여고(교장 강병구ㆍ지도교사 강삼성) 여자부 단체전 출전자

김혜리, 강하영(이하 1학년), 김소민, 구명희(이하 2학년), 최수지, 김경화(이하 3학년)

신동초교(교장 오별락ㆍ지도교사 송영복) 여자부 단체전 출전자

김시은, 전승희, 이가은, 백승연, 정지은(이하 6학년), 신효원(5학년)

황등남초(교장 최영숙ㆍ지도교사 오영훈) 남자부 단체전 출전자

김지원, 최승규, 이 준, 박시훈(이하 6학년), 최성윤(5학년), 최성준(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