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가을의 향기를 전해준 익산시 오산면 10리 코스모스길이 주민과 관광객의 가슴에 추억을 남긴 채 내년을 기약한다.

오산면 목천리에서 신지리 광지마을까지 총 4.6km에 조성된 코스모스길은 황금들녘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다. 지난달 20일부터 활짝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 코스모스 꽃길에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다녀갔다.

특히 면내 어린이집 아이들이 현장학습으로 이 곳을 찾아 코스모스길을 걷고 포토존과 허수아비에서 사진을 찍으며 가을을 만끽했다.

이명희(51세ㆍ모현동)씨는 “한적한 시골길로 이뤄진 코스모스길을 걸으며 사색에 젖을 수 있었다"며 "걷다 만난 원두막에서 끝없이 펼쳐진 들녘을 바라본 기억은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산면 관계자는 “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이기도 한 꽃길 사업을 보완해 내년에 더 아름답게 조성해 내년에 만날 코스모스는 더욱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