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호산 여산양파가 올해 40억 원의 소득을 올리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파 재배는 벼농사보다 4~5배 정도 소득이 높으며, 벼의 이모작을 통해 농가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여산 양파 재배 면적은 2012년 100ha에서 2013년에는 120ha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6,000톤이 생산돼 서울과 대도시로 출하됐으며 이 중 최상품 1,400톤이 익산시 탑마루 공동브랜드인증마크를 달고 출하됐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속적인 품종 개량과 양파 재배 기술 공유를 통해 여산 양파의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 또한 양파 품질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양파비가림육묘장, 양파파종시스템 1식 등을 지원했다.

여산지역은 천호산 석회암동굴인 천호동굴(천연기념물 제177호) 자락에 위치한 석회질 토양으로 양파재배에 좋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여산양파는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며 저장성이 좋아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있다.

전대식 여산면장은 “수입산이나 타 지역에 비해 저장성과 맛과 향이 뛰어난 여산양파를 많이 애용해 주길 바란다"며 "지역 농업인들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양파농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