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오후 2시에 익산 솜리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14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서울 홍익대학원생인 임지현 씨가 대상으로 선정돼 3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이신자 대회장을 비롯 이광진 운영위원장, 익산예총 김영규 회장, W미술관 신주연 관장 등 내빈과 작품 출품자, 가족 등 약 100여 명이 모여 수상하는 이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총 416개(금속공예 135, 도자공예 107, 목칠 가구공예 64, 섬유공예 110)의 출품작 중 1ㆍ2차 예심에서 총 101작품이 본선에 올라 대상을 비롯 각 부문별 수상자를 선발했다.

▲ 대상 수상자인 임지현(왼쪽)씨가 이신자 대회장으로부터 상장과 상금을 받고 있다.

대상에는 도자공예(작품명 : 연기#3)의 임지현 씨로 3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최우수상에는 금속공예(작품명 : Amnis)의 이재익 씨로 1000만 원, 우수상에는 목ㆍ칠/가구공예(작품명 : 종이로 만든 입체)의 이수진 씨와 섬유공예(작품명 : 쓰나미)의 김수연 씨로 각각 500만 원씩 받았다.

특별상 총 6명으로 각각 300만 원씩, 특선 총 13명으로 각각 100만 원씩, 입선 총 78명으로 각각 30만 원씩 받았으며, 총 1억44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한국공예가협회 최승천 고문은 심사평에서 "대상을 차지한 연기#3는 무한히 변화하는 연기의 형상에 착안해 여러 번의 수비와 소성과정을 가쳐 제작한 수작으로 그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고 평했다.

이어 "최우수상의 작품은 공룡의 형상화한 것으로 웅장함과 전진하는 삶의 모습을 잘 보여줬고, 우수상 작품 중 이수진 씨는 나전칠의 구체적 제작과정을 구현한 것으로 앙상블이 친근감이 있고, 김수연 씨는 천재지변이라는 엄청나고 쓰라린 고통을 섬유예술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수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작품은 솜리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오는 15일(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