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에서 '2013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로(路) 신(新)바람’ 결과발표회가 오늘(11일) 오전 11시에 익산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해부터 익산 성당면 작은 학교 ‘금성초등학교(교장 유흥준)’학생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고, 성당포구를 배경으로 마을의 잊혀져가는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들어 보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시극(詩劇)을 접목한 인형극으로 교육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지난 2년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고 마을의 이야기를 도심지역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 및 주변 학교 학교장, 관계자들을 초청해 성당포구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창작 인형극 ‘생명의 신비, 성당포구’를 공연했다.

이 행사를 도심지역에서 한다는 말을 들은 금성초교 이다은 학생(6학년)은 “와. 진짜요?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요?”라며 흥분한 목소리로 연신 사실을 확인하기에 바빴고, 시극에 참여하기로 한 교육생 박영신(성당면)씨는 “우리 시극할 때 꼭두각시 옷 입으면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와 봤다”며 성공적인 결과발표회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큰 기대와 함께 열정을 보였다.

익산문화재단 사업 담당자는 “전교생이 8명인 금성초등학교 학생들과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이 사업은 인형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마을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공유·계승하면서 세대간의 소통을 이뤄 마을에 대한 애향심을 키우고 있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또한 "마을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제작해 주민들에게 교육시킴으로써 문화마을로 탈바꿈하기 위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들이 함께 만든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문화로(路) 신(新)바람’ 결과발표회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후원으로 진행되는 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으로 3년째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익산문화재단은 시민문화예술활성화를 위해 아이러브서포터즈, 가족오케스트라, 꿈의 오케스트라, 문화로 신바람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