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도서관 12월 둘째 주 도서는 이진홍 익산희망연대 사무국장이 추천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이다.

이 책은 시인이자 노동자, 혁명가로 온몸을 던져 살아온 박노해가 12년 만에 출간한 시집으로 10여 년의 침묵정진 속에서 육필로 새겨온 5천여 편의 시 중 304편이 담겨져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자전에서, 옛 어른들의 말씀에서, 지구마을 토박이 민초들의 모습에서, 세계 곳곳의 작은 혁명가들의 삶을 통해서 지금 바로 행복할 수 있는 수많은 삶의 길을 담담하게 펼쳐놓고 있다.

또한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역경과 고난 가운데에서도 지켜야할 삶의 원칙과 잣대를 일깨우며 따뜻한 위안과 위로를 건넨다.

이진홍 익산희망연대 사무국장은 “자기 자신에 대해 내면적인 성찰을 하게 하는 시집”이라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