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서장 나유인 ) 중앙지구대에서는 칼로 사람을 찔렀다며 182로 허위신고한 혐의로 43세 유아무개 씨를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유 씨는 지난 11일(수) 오후 6시 52분에 경찰청 182로 칼로 사람을 찔렀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사건으로 인지한 경찰이 전화를 하자 "사람이 죽어 있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 등 허위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씨의 허위신고로 경찰이 긴급출동해 핸드폰 위치추적을 통해 모텔, 핸드폰 가입 주소지 등 일대를 밤새 수색했지만 발견치 못했고, 다음 날까지 수사해 유 씨를 즉결심판으로 처벌했다.

유 씨는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허위신고를 한 후에 노래방에 들어가 전화기 전원을 꺼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 졌다.

중앙지구대 경감 박기오 대장은 “허위신고를 장난전화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찰관의 도움을 손꼽아 기다리는 시민의 생명을 위협 할 수 있는 중한 범죄로 끝까지 수사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