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김남호 교수)는 전북지역의 심뇌혈관질환 사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 자료는 통계청의 199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15년간의 전북지역 심뇌혈관질환 사망 자료의 특성과 추이를 분석한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997년 33,966명에서 2011년 25,404명으로 감소했으며, 전북지역 뇌혈관질환 사망자 수 또한 1997년 2,185명에서 2011년 1,483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북지역 뇌혈관질환 조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997년 109.1명(전국 73.1명)에서 2011년 79.8명(전국 50.7명)으로 감소하였지만, 2011년 기준으로 광역시·도 중에는 전남에 이어 2위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간 인구구조의 차이를 보정한 뇌혈관질환 표준화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을 비교한 결과, 2011년 전북은 광역시·도 중 울산, 인천, 부산에 이어 4위(42.4명)를 차지했다.

시·군·구별 뇌혈관질환의 최근 3년(2009-2011년) 표준화사망률은 정읍시(54.5명), 완주군(53.5명), 군산시(52.0명)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진안군(30.9명), 무주군(32.1명), 임실군(34.0명)이 낮았다. 표준화사망률이 가장 높은 정읍시와 가장 낮은 진안군은 약 1.8배 차이(인구 10만명당 23.6명)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997년 16,546명에서 2011년 24,944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전북지역 심장질환 사망자 수 또한 1997년 851명에서 2011년 966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북지역 심장질환 조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997년 42.5명(전국 35.6명)에서 2011년 52.0명(전국 49.8명)으로 증가했다.

지역간 인구구조의 차이를 보정한 심장질환 표준화사망률(인구 10만명당)을 비교한 결과, 2011년 전라북도는 광역시·도 중 14위를 차지하였으며, 타 시·도와 비교할 때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시·군·구별 심장질환의 최근 3년(2009-2011년) 표준화사망률은 무주군(44.0명), 부안군(40.1명), 임실군(37.9명)이 높았으며, 익산시(27.0명), 남원시(28.7명), 군산시(29.2명)가 낮았다. 표준화사망률이 가장 높은 무주군과 가장 낮은 익산시는 약 1.6배 차이(인구 10만명당 17.0명)를 보였다.

1997년과 비교하여 2011년 전국 인구는 약 250만 명이 증가한 반면, 전북 인구는 약 15만 명 감소했다. 전북의 고령화 속도는 우리나라 평균 고령화 속도보다 약 10년 정도 빠르게 진행돼 2006년에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14.0%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진입한 상태이며, 2011년 기준으로 15.5%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