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김대오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18일(수) 오전 11시 30분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고 박근혜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김대오 의장을 비롯 예결위 소속 의원과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않은 의원을 제외한 13명이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시의원 전원 합의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에서는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종교계의 시국선언이 잇따라 이어지고 촛불집회에 몰려든 국민들의 사건 규명에 대한 요구가 봇물처럼 거세지고 있어 명백하게 실상을 밝히고 책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헌법에 의해 신앙과 사상 그리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며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며 이는 선거로서 실현되는 것”이지만 “국정원의 대선개입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싸워온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민주주의 역주행 시대를 연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는 물론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총체적 대선개입 및 수사방해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이에 연루된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피와 땀과 소중한 생명으로 지켜낸 우리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거듭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모으는데 전력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된 성명서는 익산시의회 의원 25명 전원 합의로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