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나유인) 신동지구대(대장 권혁기) 경찰관들이 치매노인의 분실 휠체어를 찾아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화) 낮 12시경 거동이 불편한 한 어르신(73세)이 신동지구대를 찾아와 “집에서 타고 나온 전동 휠체어를 어디에 놓은지 모르겠다”고 신고했다.

분실 휠체어는 시청에서 약 6개월 전 보급 받은 170만 원 상당의 전동휠체어로 “원광대 부근에서 잃어버린 후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사정을 전해 들은 신동지구대 이기영 경위, 손경수 순경은 같은 모델을 확인해 휠체어 사진 전단지를 만들어 분실물을 찾아 나섰다.

이 경찰관들은 도보로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부하면서 동원된 순찰차량으로 1시간이 넘게 대학교 주변을 수색, 마침내 중앙도서관 구석에 방치돼 있는 전동 휠체어를 찾아 신고자에게 인계 해 줄 수 있었다.

이기영 경위는 신고자가 눈물을 흘리며 경찰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자 “방치돼 있던 전동휠체어 하나가 신고자에게는 신체의 일부나 다름없는 유일한 이동수단이었다"며 "저희 경찰을 믿고 찾아온 만큼 다행히 찾아드릴 수 있게돼 저희도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