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과 익산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익산시 청소년수련관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2013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이 오는 28일(토) 저녁 7시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최종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교육생 70여 명의 연주회는 최소 1년부터 길게는 4년까지 오케스트라와 함께 꿈과 희망을 가득 담아 만들어 온 진정한 ‘앙상블’의 의미를 여지없이 보여줄 계획으로 아이들의 땀방울과 노력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7월 29일(월)부터 31일(수)까지 2박 3일 동안 익산시 성당면 성당포구 금강체험관에서 '2013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 - 신나는 여름 예술캠프'의 모습

한 해 동안 기본 악기 교육과정 뿐만 아니라 캠프 등을 함께하며 얻어진 교육생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과 정(情), 그리고 전문가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아름다운 하모니는 그동안 아이들이 힘들게 한 발 한 발 밟아 온 꾸준한 연습의 결과이자 다른 무엇도 아닌 아이들의 모습 그 자체이다.

이번 연주회에 함께하는 교육생들 대부분은 악기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었다. 악기를 처음 접했을 땐 소리 내는 것조차도 쉽지 않아 수백 번을 불고, 활을 그어댔다. 때로는 힘이 들 때도 있었지만, 함께 배우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면서 아이들은 하나의 목소리로 연주하기 시작했다. 악기에 대한 막연한 설레임은 하나의 희망, 하나의 꿈과 함께 무대 위에서서 현실이 되었고, 이제 이번 연주회를 통해 우리에게 ‘하나 됨’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특히 내년 2월에는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과 꿈의 오케스트라, 전주가 함께 손을 잡고 합동 교류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라는 공동체 속에서 키워 온 꿈들을 더 큰 ‘어울림’의 의미로 탄생시키기 위함이다.

2월 8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게 될 합동공연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전주'는 아이들이 각기 생활하던 지역을 벗어나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며 더 큰 ‘어울림’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꿈의 오케스트라는 '기적의 오케스트라'라고도 불리는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El Sistema)에서 시작됐다. 단순한 음악교육이 아닌, ‘음악을 통한 사회통합’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이 사업은 개인에서부터 가족으로, 지역사회로, 그리고 국가로 ‘하나’라는 멜로디를 퍼트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익산을 포함한 전국의 30개 거점기관들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베네수엘라의 기적을 우리나라에도 꽃피워 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