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사'선거구(동산동ㆍ영등1동)의 박종열 시의원이 오는 6ㆍ4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15일(수) 오전 10시 30분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의 희망이 되고자 익산시장 출마의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바보 아들, 저는 한 어미의 부잣집 바보 막내 아들이었다"며 "집안이 망하자 똑똑한 형들은 집을 나가 부잣집의 양자가 되고자 그 집의 머슴을 자처해 들어 갔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어 "세월이 흐르자 주인은 이런 형들의 의도를 알고 형들을 내쫓았고, 그런 형들은 지금 풍찬 노숙을 하게 됐다"며 "바보 막내 아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어머니를 열심히 봉양하고 노력해 이제는 바보가 아닌 가문의 대를 잇는 기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 바보 막내 아들이 바로 저 박종열이다"며 "저의 믿음과 한결같은 마음이 오늘날 저를 시장 후보로 서게 한 것이다"고 말한 뒤, "저는 부족하지만 정의가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고 지금 익산시민이 진정 바라는 지도자는 춥고 배고프고 외로운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부모님을 끝까지 봉양하고 이겨내는 바보 아들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의 이야기는 자기 이익을 위해 부모도 버리는 냉정한 정치판을 비유한 것"이라면서 "익산시민 여러분이 제 손을 잡아주길 바라며, 지금까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익산시민의 바보 아들이 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박종열 시의원은 안철수신당에 합류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