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을 선포하고 범시민 독서캠페인을 전개한지 어느덧 3년차로 접어들었다.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들은 지난 3년간 도서관 이용자가 2배 이상 급증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으며, 책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도시로 나날이 변모하고 있다. 시에서는 올해에도 크고, 넓고, 길게라는 비전 아래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으로 한걸음 더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자 한다.

독서문화 기반확충 및 문화시설 개방

지난 2011년 5월 개관한 모현도서관, 2012년 4월 개관한 부송도서관에 이어 올해에는 익산시 황등면에 황등도서관이 건립을 앞두고 있다. 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되는 황등도서관은 연면적 495㎡(지상 2층)의 규모로 오는 2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3월 중으로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4개의 거점도서관(모현,영등,부송,마동)과 함께 황등도서관이 건립되면 소외지역의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시립도서관 내에 있는 문화교실을 밤 10시까지 개방한다. 이번 문화시설 확대 개방은 시립도서관의 독서문화 공간을 개방하여 활용가치를 높이고 독서토론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하게 되었으며, 이용대상은 관내 독서동아리 및 독서관련 단체이다.

다양한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추진

올해에도 독서생활화를 정착시키고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2월 “2014 한권의 책으로 하나되는 익산” 도서 선포식을 시작으로 4월에는 독서릴레이가, 5월에는 익산둘레길 독서마라톤이 시행되며, 7월에는 도서관에서 1박 2일 청소년 독서캠프를 실시하여 도서관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통해 책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서의 달인 9월에는 관내 작은도서관, 독서단체와 연계한 독서문화축제인 가을 책문화잔치를 마련해 도전! 독서골든벨, 인형극, 독서문화체험마당 등 풍성한 잔치 한마당이 펼쳐지며, 이와 함께 도서교환장터와 독후감 공모 등이 진행된다. 그 밖에도 시민사서아카데미, 독서단체 문학기행, 북스타트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통합공유시스템 구축 및 작은도서관 운영지원

신규 사업으로 진행되는 통합공유시스템은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 소장된 65만권의 도서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올해에는 시범으로 시립도서관 4개소와 작은도서관 4개소의 도서관리시스템을 통합 구축하여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통합공유시스템 구축으로 먼 거리에 있는 도서관 자료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게 되면 시민들의 편의를 더욱 증대시키고 생활 밀착형 작은도서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주민들의 정보격차 해소 및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 운영지원도 강화된다. 관내 20개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구입비, 전담인력인건비, 프로그램운영비 등이 지원되며, 작은도서관 운영자 간담회,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3월부터는 중앙체육공원과 배산체육공원에 무인 미니도서관 형태의 공원속 『작은책방』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독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각 가정에서 다 읽은 책을 서로 교환하는 상설 도서교환코너가 부송도서관 북카페 『책향기』에 이어 올해부터는 모현도서관 1층 로비에 추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월 1회로 지역서점과 함께하는 도서할인판매도 실시한다.

또한 모현도서관 체육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성이 확보된 우수 탁구강사를 채용하고 주말 체육관 이용자를 위한 토요 탁구레슨을 강화하여 지역 주민들의 취미생활과 체력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