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옥 前 정동영 대통령후보 특보가 오늘(6일)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익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선언했다.

배 전 특보는 "신뢰와 배려가 바탕이 되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제가 꿈꾸는 익산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모든 시민이 공평한 따뜻한 익산을 만드는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 배병옥 전 특보가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이어 "지난해 연말부터 유행하는 대자보가 있었다"며 “안녕들 하십니까? 인데 이는 국가가 국민들을 너무도 안녕치 못하게 만들어가고 있음에 대한 조용하고 소박한 저항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우리가 부대끼며 살아가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익산은 지금 휘청거리고 있다"며 "안타깝지만 이 현실에 대한 책임은 신뢰의 부족이고 원인은 보이지 않는 편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배병옥 특보가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에 "저 배병옥은 그동안 왜곡된 형태로 굳어져왔던 지방정치와 행정의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익산을 기분 좋게 변화시키고자 한다"며 "이 자리에서 몇가지 약속을 드리겠다"고 말하며 5가지의 내용을 공개했다.

"첫째, 확보된 국가식품클러스터라는 틀 속에서 현지 생산된 농축산물을 가공, 유통 및 서비스, 가족 체험마을이 어우러진 계열화로 최고의 먹거리 명품 도시 익산을 만들겠다"

"둘째, 익산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발전하여 먹고 살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우수한 인적 자본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익산에 머무를 것과 생존의 문제로 고향을 등진 그들이 다시 돌아와 정착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익산 사랑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세째, 복지는 “구휼의 문제가 아닌 시민의 당연한 권리다”라고 생각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박탈감을 해소하며 양극화를 극복하는 공생의 길을 찾도록 해 행정편의적 단순 지원이 아닌 일하면서 정당하게 급여를 받아 최소한 자존심을 지켜주는 복지 지원을 추진하겠다"

"넷째, 문화예술 정책으로서 하드웨어적인 전시관, 예술관 행사와 더불어 익산시민들이 어디에서든지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작은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참여형 문화예술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다섯째, 열린행정을 펼쳐 소수자들만의 정책이나 행정 정보가 아닌 시민 누구나 익산시의 예산 및 사용처들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시스템을 구축하여 소수를 위한 행정에서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배병옥 前 정동영 대통령후보 특보가 밝힌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 배병옥 특보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존경하는 익산 시민 여러분!

다가 오는 6월 4일 전국 지방 동시선거에서 익산 시장에 출마한 배병옥입니다. 저는 신뢰와 배려가 바탕이 되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꿈꾸는 익산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모든 시민이 공평한 따뜻한 익산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유행하는 대자보가 있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입니다. 이는 국가가 국민들을 너무도 안녕치 못하게 만들어가고 있음에 대한 조용하고 소박한 저항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익산 시민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우리가 부대끼며 살아가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익산은 지금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 현실에 대한 책임은 신뢰의 부족이고 원인은 보이지 않는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배병옥은 그동안 왜곡된 형태로 굳어져왔던 지방정치 와 행정의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익산을 기분 좋게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서 몇가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 익산은 천혜의 자본인 먹거리 자본(Food Capital)과 미륵 신앙의 본산지인 문화 자본(Culture Capital)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접목하여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화하여 미래 익산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익산과 여건이 가장 비슷한 이탈리아의 볼로냐의 식품산업의 성공사례를 모델로 삼아야 합니다.

먼저 확보된 국가식품클러스터라는 틀 속에서 현지 생산된 농축산물을 가공, 유통 및 서비스, 가족 체험마을이 어우러진 계열화로 최고의 먹거리 명품 도시 익산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지역경제의 동력은 인적 자본입니다.

인적 자본이 소실된 원인은 결국 일자리 부재로 인한 생존의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기업 유치등에 의존하는 외발적 모델보다는 우선 익산내 기업들의 역량를 강화하여 내발적 모델로 가야만이 생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익산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발전하여 먹고 살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우수한 인적 자본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익산에 머무를 것입니다.

생존의 문제로 고향을 등진 그들이 다시 돌아와 정착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익산 사랑을 요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째, 복지는 “구휼의 문제가 아닌 시민의 당연한 권리다”라고 생각합니다. 소외와 차별을 받지 않는 공평한 복지 정책을 실천하겠습니다.

청소년들의 절대빈곤과 정신지체인등의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꼼꼼하고 안전한 복지 정책을 마련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박탈감을 해소하며 양극화를 극복하는 공생의 길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행정편의적 단순 지원이 아닌 일하면서 정당하게 급여를 받아 최소한 자존심을 지켜주는 복지 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문화예술 정책으로서 하드웨어적인 전시관, 예술관 행사와 더불어 익산시민들이 어디에서든지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작은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참여형 문화예술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열린행정을 펼쳐 소수자들만의 정책이나 행정 정보가 아닌 시민 누구나 익산시의 예산 및 사용처들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시스템을 구축하여 소수를 위한 행정에서 탈피하겠습니다.

저 배병옥은 모든 정책에 있어 보편성, 타당성, 분배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며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분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과주의에 매몰되어 외형적인 발전만에 치우치지 않겠으며 보여주기 식의 전시행정도 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익산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10여 년 동안 정동영 전)대통령 후보와 함께 하였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정치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본질은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가난하고, 외롭고, 불편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욱 몸을 낮추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의무이자 준엄한 명령이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리더는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시민의 어려움을 보듬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 주는 새정치의 일꾼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정책의 쓰임이 옳고 그름에 따라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도 불행해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깨끗한 신뢰의 정치, 새 정치를 통해 익산시민의 존재감을 찾아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