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에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전북출신 또는 전북도내 기관 소속 선수 6명(김아랑, 문지희, 이인복, 이한신, 양신영, 최흥철)이 참가해 금빛 사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북출신 최초로 발탁된 쇼트트랙의 김아랑(전주제일고ㆍ19세)선수가 출전해 금메달을 안겨 줄 지 주목되고 있다.

▲ 김아랑 선수(사진출처 : 김 선수 어머니인 신경숙 씨 제공)

김 선수는 2011년 제 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 중등부 3000m 계주 3위를 차지해 서서히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2년부터 각 국내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3위를 차지해 이번 소치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 김아랑 선수(사진출처 : 김 선수 어머니인 신경숙 씨 제공)

또한 국제대회 계주경기에서는 1위가 다수인 반면, 개인 경기에서는 2위에 머문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많았으나 이번 소치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김 선수의 어머니인 신경숙 씨는 "전북출신 최초로 발탁돼 쇼트트랙 선수로 출전하게 된 딸이 전북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면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아무런 사고없이 경기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딸을 걱정하는 마음도 내비쳤다.

김 선수의 경기일정(모든 경기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은 오늘(10일) 밤 7시 27분 첫 개인 여자 500미터 예선을 시작으로 밤 8시 35분 여자 3000미터 계주에 출전한다. 또한 15일(토) 밤 7시에는 여자 1500미터 예선에 출전하며, 18일(화) 밤 6시 30분에는 여자 1000미터에 출전하는 등 총 4경기에 모두 출전한다.

한편 이외에도 한 명의 선수가 머리를 정면으로 향해 엎드린 자세로 활주용 썰매를 타고 경사진 얼음 트랙을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속도감을 즐기는 겨울 스포츠인 스켈레톤에 이한신(전주대ㆍ진안)선수가 출전한다.

▲ 스켈레톤(사진출처 : 포털사이트 다음)

이 선수의 경기일정은 한국시간으로 14일(금) 밤 9시 30분, 11시와 15일(토) 밤 11시 45분, 16일(일) 새벽 1시 15분으로 총 4차에 걸쳐 출전한다. 총 4번의 경기를 합산한 시간이 제일 빠른 선수 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진다.

바이애슬론에는 이인복(전남체육회ㆍ무주)선수와 문지희(전남체육회ㆍ무주)선수가 오는 13일(목) 밤 11시에 남자 20km 개인과 14일(금) 밤 11시에 여자 15km 개인에 각각 출전한다.

스키점프 최흥철(하이원ㆍ무주)선수는 한국시간으로 오늘(10일) 새벽 1시 31분에 열린 남자노멀힐 개인결승선발전에서 37위, 개인 1라운드에서 42위로 경기를 마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오는 15일(토) 새벽 2시 30분에 라지힐 개인예선라운드에 출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 양신영(전북도청ㆍ경기)선수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9일(일) 8시 30분에 여자 3000미터에 출전했으나 27위로 마쳤으며, 오는 16일(일) 밤 11시에 여자 1500미터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