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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유래] 마한ㆍ백제로 전해오는 금마(金馬)
오명관 기자  |  iscmnews@isc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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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11  19: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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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와 석탑, 사자암, 오금산성, 미륵산성(기준성), 고도리 석불입상, 무왕과 서동요, 보덕왕 안승까지...

익산시 금마면(金馬面) 일대는 마한의 옛터이자 백제 무왕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흩어 전해져오는 곳으로 오랜 풍상에도 말이 없는 바윗돌과 이끼 낀 깨진 기왓장에도 1,400년 전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 같다.

   
▲ 금마저수지
역사적으로 금마 지역은 청동기시대부터 발전하기 시작해 마한․백제 문화의 중심지로 수준 높은 문화적 삶을 영위해 왔다. 금마(金馬)라는 지명은 삼국사기에서 금마저(金馬渚)라 칭한 것을 비롯해 관세음응험기에는 지모밀지(枳慕蜜地)라 했으며 다른 기록에는 건마국(乾馬國), 지마마지(只馬馬地), 지모현(支牟縣) 등 다양한 이름으로 기록되었다. 이들 지명 모두 ‘신성함과 위대함, 영도자를 뜻하는 神, 大, 首’를 나타내는 말로 금마(金馬)는 결국 ‘으뜸가는 거주지’를 뜻하고 있다.

동고도리(東古都里)와 서고도리(西古都里)는 마한과 백제의 옛 도읍지라 해 고도(古都)라 하고 동서로 구분해 붙인 지명이다. 매우 오래된 마을인 황동(黃洞)은 황보동(黃甫洞), 황부골로 불리며 이는 ‘금마의 중앙에 자리한 큰 마을’을 뜻하는 ‘한동’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이는 큰 등성이를 뜻하는 ‘한등이’가 ‘황등(黃登)’이 된 것처럼 큰 마을을 의미하는 한동이 황동(黃洞)으로 변한 것이다.

   
▲ 금마 시가지
또한 교동(校洞)은 이곳에 익산향교가 자리해 향교골이라고 불린데서 연유한 지명이다. 전국적으로도 향교가 있던 곳을 교동이라 지칭하는 곳이 대부분으로 익산에서도 금마를 비롯해 여산, 용안, 함라에 교동(校洞) 마을이 있다.

비성골은 ‘비(碑)가 서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예전 객사 앞에 관리들의 선정과 공덕에 관한 비가 많이 서 있어 비석골로 부르던 것이 비선골→비성골로 변한 것이다.

한편 서고도리의 도토성이는 금마 도토성(都土城) 지역을 말한다. 도토성을 저토성(猪土城)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같은 말로 볼 수 있다. 윷놀이에서 도가 돼지를 가리키며 저(猪) 또한 돼지를 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토성의 어원은 금마저(金馬渚)에서 찾을 수 있다. 본디 금마저토성(金馬猪土城)이 맞는데 물가 저(渚) 자를 돼지 저(猪) 자로 오인해 저토성(猪土城)이라 하다가 후에 도토성(都土城)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구룡(九龍) 마을은 마을 뒤 바위에 구룡동천(龜龍洞天)이라 새겨져 있어 구룡(龜龍)을 쓰기 쉬운 구룡(九龍)으로 바꿔 표기한 것이라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마을이 다른 곳보다 낮게 구렁졌다고 해서 파생된 말이 아닐까 추측하기도 한다.

기양리(箕陽里)는 고려 때부터 마을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원래 지명에서 양이라는 말은 산의 남쪽을 가리킨다고 한다. 특히 기양리는 삼기산(三箕山)의 동편 양지바른 곳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다.

   
▲ 미륵사지 전경
탑셍이는 미륵사지 석탑이 서 있는 곳이라는 의미의 ‘탑선이’가 음변하여 탑셍이가 되었다. 또 구서원은 화암서원(華巖書院)을 일컫는 말로 신기(新基)의 신서원과 구별하기 위해 이름 붙여졌다. 이곳에는 고려말 남촌 이공수를 비롯해 조선조 곤암 소세량, 양곡 소세양 등을 모시고 있다.

마한을 다스리던 목지국의 도읍지, 백제 중흥기를 가져왔던 무왕의 천도지, 안승의 보덕국, 견훤의 임시궁성 등 금마지역은 오랜 옛날부터 익산지역의 중심으로 발달해왔다. 이제 금마가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금마 지역은 대통령 공약사업인 고도르네상스를 중심으로 고도 보존과 정비사업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마한․백제 역사를 대변하는 고도(古都) 중의 고도(古都)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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