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은 지난 7일 쌀 소비 촉진 및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구수한 향이 나고 누룽지 제조에 적합한 가공용 향미 품종을 201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룽지에는 전분의 분해과정에서 약간 단맛이 나는 덱스트란(Dextran) 성분이 만들어지며, 이 성분에 소화율이 높고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 식이섬유질 등이 들어 있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쌀 가공품은 20대는 쌀떡볶이, 30대는 쌀국수와 쌀라면, 40대는 쌀과자, 50대와 60대는 누룽지 구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상품화된 누룽지가 많이 소비되고 있고 특히 중, 장년층이 누룽지를 선호하고 있다.

쌀 가공식품의 매출 규모는 2008년 1조 8000억이었던 것이 2012년 4조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식품산업 매출액의 2%를 차지했으며, 전북에서는 김제지역을 중심으로 누룽지 산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누룽지 제조 원료로 사용되는 벼 품종은 수량성이 높은 ‘보람찬’으로 쌀 가공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누룽지 개발을 위해 2010년에 향미 품종육성 개발에 착수, 2016년에는 수량성이 높으면서 구수한 향이나 누룽지의 식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품종이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