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김아랑 선수(사진출처 : 김 선수 어머니인 신경숙 씨 제공)

지난 18일(화) 저녁 8시 4분(한국시간)에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미터 계주 결승에 김아랑(18세ㆍ전주 제일고)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스트트랙 전라북도 최초 선수가 됐다.

김아랑 선수는 이날 조해리(28·고양시청), 박승희(22·화성시청), 심석희(17·세화여고)와 함께 결승에서 4번 째 주자로 나선 가운데 처음부터 1위로 나섰던 한국선수들은 13바퀴가 남은 시점에서 3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11바퀴를 남겨두고 김아랑 선수가 2위로 다시 치고 나가면서 1위를 바짝 추격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사실 김 선수는 계주 준결승에 나설 예정이었나 급성 위염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여 출전하지 못해 결승전에도 나설 수 있을 지는 미지수였으나 이날 결승 경기에 출전했다. 앞으로 김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2일(토) 새벽 1시 40분경에 여자 1000미터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2번 째 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김아랑 선수는 김학만 씨와 신경숙 씨의 딸로 오빠와 여동생이 있으며, 전주 남초교 1학년 때 오빠와 함께 스케이트를 시작, 3학년 때 빙상부가 있는 전주 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로 옮겨 본격적으로 쇼트트랙의 길로 나서게 됐다.

이후 오빠인 김영홍이 전주 제일고(前 전주상고)에 입학하면서 빙상부가 창단되고 2년 후 김아랑 선수 또한 이 학교에 입학해 전주 제일고는 창단 5년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학교가 됐다.